11년간 상담을 해오면서 확실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역외보험은 좋은 상품이지만 모두를 위한 상품은 아닙니다. 어떤 분에게는 최적의 선택이지만, 어떤 분에게는 권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역외보험 단점을 덮어두고 장점만 말하는 상담은 결국 중도 해지로 끝납니다. 그래서 나눠서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애초에 이 시장에 관심이 몰리게 된 배경은 해외 자산 분산 — 왜 지금 역외보험을 찾을까에서 다뤘습니다.
한눈에 보는 판단 기준
| 잘 맞는 경우 | 권하지 않는 경우 | |
|---|---|---|
| 자금 성격 | 10년 이상 묻어둘 여유자금 | 몇 년 안에 써야 할 돈 |
| 기대 수익 | 예·적금 이상, 장기 복리 | 단기간 큰 수익 |
| 비상금 | 별도로 확보되어 있음 | 비상금까지 끌어와야 함 |
| 납입 여력 | 생활에 무리 없는 수준 | 매달 납입이 빠듯함 |
| 변동 감내 | 배당이 낮은 해도 견딤 | 확정 수익이어야 안심 |
이런 분에게 잘 맞습니다
1. 투자는 부담스럽지만 저금리가 답답한 분
직접 종목을 고르고 시장을 들여다보는 일은 부담스럽지만, 물가상승률에 밀려 원금 가치가 줄어드는 것도 싫은 분. 유배당 저축보험은 보험사가 대신 운용하고 그 성과를 배당으로 나눠주는 구조라, 투자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예·적금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성향에 맞습니다. 그 구조는 복리 배당이 어떻게 가능한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2. 당분간 쓸 계획이 없는 여유자금이 있는 분
장기 상품입니다. 몇 년 안에 꺼내 쓸 돈이 아니라, 10년 이상 묻어둘 수 있는 자금이 있어야 구조가 제대로 작동합니다. 시작 금액 기준이 궁금하다면 홍콩보험 최소 가입금액을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저축 여력이 크지 않은 2030이라면 청년미래적금 대안의 단계별 순서를 먼저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3.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분산하고 싶은 분
원화 자산 100%의 리스크를 인지하고, 기축통화 자산을 만들어두고 싶은 분. 통화·운용시장·상품구조가 국내 상품과 어떻게 다른지는 역외보험과 국내보험의 3대 차이에 정리해두었습니다.
4. 노후에 월급처럼 나오는 돈을 만들고 싶은 분
목돈을 쌓는 것을 넘어, 은퇴 후 배당을 정기적으로 인출하며 사는 구조를 원하는 분.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한 이유를 읽고 3층 설계를 고민 중이시라면 검토 대상이 됩니다. 실제로 어떻게 꺼내 쓰는지는 은퇴 후 월 배당 — 마르지 않는 인출 설계법에 정리해두었습니다.
5.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줄 계획이 있는 분
피보험자 교체 기능 등을 활용한 세대 이전 설계에 관심 있는 분. 다만 이 부분은 세무 검토가 함께 필요합니다. 그 배경이 되는 홍콩의 세금 환경은 홍콩은 상속세·증여세가 없는 나라에서 설명했습니다. 그 기능의 정체는 피보험자 무제한 교체에서 설명했습니다.
이런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1. 단기간에 큰 수익을 원하는 분
단기 고수익 상품이 아닙니다. 복리가 작동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1~2년 안에 눈에 띄는 성과를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작 나이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갈리는지는 연령대별 시뮬레이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몇 년 안에 이 돈을 써야 하는 분
조기 해약 시 납입한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 구입, 자녀 결혼 등 가까운 시일에 목돈이 필요한 분은 그 자금으로 가입하시면 안 됩니다. 손실이 얼마나 나는지는 조기 해약 시 환급금 구조를 보시면 명확합니다.
3. 비상금이 따로 없는 분
전 재산이나 비상금까지 끌어서 가입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급할 때 쓸 유동성 자금은 반드시 별도로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4. 매달 납입이 빠듯한 분
월 납입액이 생활을 압박하는 수준이라면 중도 해지 위험이 커집니다. 중도 해지는 이 상품에서 가장 손해 보는 시나리오입니다. 납입이 어려워졌을 때 어떤 절차를 밟게 되는지는 홍콩보험 보험료 미납에 정리해두었습니다.
5. 확정 수익을 원하는 분
배당은 비확정입니다. 과거 이행률이 아무리 좋아도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단 1%의 변동도 견디기 어려운 분에게는 확정금리형 상품이 맞습니다. 유배당과 무배당의 차이는 유배당보험과 무배당보험의 정확한 차이에서 다뤘습니다. 변동이 부담스럽다면 손실을 제한하는 설계를 검토하실 수 있습니다. 하락장 방어 펀드를 참고하세요.
판단이 어렵다면
스스로에게 세 가지만 물어보세요.
- 이 돈, 앞으로 10년간 안 써도 되는가?
- 비상금은 따로 있는가?
- 배당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는 해가 있어도 견딜 수 있는가?
셋 다 예라면 상담을 받아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지금은 때가 아닐 수 있습니다. 진행하기로 하셨다면 방문청약과 우편청약의 차이부터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역외보험 단점을 먼저 말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맞지 않는 분이 시작하면 결국 손해를 보고 끝나기 때문입니다. 장점만 설명하는 상담은 계약을 만들 수는 있어도 좋은 계약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맞지 않는 분께는 맞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